미군 기지가 이전된 평택 지역 개발에 올해만 1조원이 투자된다.

행정안전부는 9일 '평택지역개발계획 2020년도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7개 부처의 올해 17개 사업에 국비와 민간 투자를 합쳐 총 1조449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정부는 2006년부터 2022년까지 17년간 86개 사업에 총 18조9796억원을 투자하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역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까지 80개 사업에 17조5437억원이 투자됐다고 설명했다. 계획 대비 92% 추진율이다. 지난해에는 미군기지와 평택항을 동서로 연결하는 평택 국제대교와 국내 최대 환경복합시설인 에코센터가 준공됐다.

올해는 17개 사업에 국비 1774억원, 지방비 785억원, 민간투자 7890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올해 투자규모는 산업단지 조성 마무리 등으로 민간투자가 줄어 지난해 1조4038억원 대비 3589억원이 감소했다. 하지만 재정 투자는 전년 대비 146억원(국비 71억원, 지방비 75억원)이 증가했다.

주요 사업은 주민복지 증진을 비롯해 도로, 철도, 항만, 도시 등 사회간접자본(SOC)건설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 등이다.

주민복지 분야에선 서부복지타운 건립(11억원), 평화예술의 전당 건립(175억원), 서정역 환승센터 건설(50억원) 등 10개 사업에 1234억원이 투자된다. 기반시설 분야에선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101억원), 포승~평택간 산업철도 건설(259억원), 평택·당진항 개발(851억원) 등 7개 사업에 9215억원이 투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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